유튜브,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실험적 소셜 영상 앱 ‘업타임(Uptime)’ 출시
March 21, 2017

업타임

유튜브가 동영상 시청에 소셜 기능을 강화한 애플리케이션 ‘업타임(Uptime)’을 출시했다. 구글의 사내 인큐베이터인 ‘에어리어 120(Area 120)’이 개발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친구들이 각자의 기기로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와는 매우 다른 느낌의 서비스인 업타임은 현재 iOS용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먼저 출시된 상태다.

업타임의 디자인은 젊고 발랄하다. 트위터의 페리스코프(Periscope)나 페이스북 라이브에서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리액션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영상을 재생하면 자신의 프로필 아이콘이 화면을 떠돌아다니고, 영상에 댓글을 남기거나 웃는 얼굴, 놀란 얼굴, 하트 눈, 화난 얼굴 등의 이모지로 영상에 대한 반응을 표현할 수 있다. 이런 리액션은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함께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며, 나중에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비디오 자체의 화면을 터치해서 가볍게 남길 수 있는 ‘스파클(sparkles)’ 반응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함께 보는 사람들에게만 전해진다.

업타임 이전에도 유튜브소셜(YouTubeSocial), 위메시(WeMesh), 라이브리드(LiveLead), 에어타임(AirTime) 등, 동영상 시청 과정에 소셜 기능을 더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업타임은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나중에 영상을 보더라도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리액션을 볼 수 있는 점 등 차별점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유튜브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 업타임으로 공유하면, 다른 사용자들도 해당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공유 전 체크박스를 선택해 친구들에게 공유 사실을 알릴 수도 있다. 다만 업타임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많지 않고, 주소록이나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 목록을 불러오는 기능도 없다. 초대장을 보내는 기능만 있는 상태.

업타임은 사적인 메시지의 전달보다는 불특정 다수와 영상과 생각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도 친구와 영상을 보면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인앱(in-app) 메시지 기능을 최근 도입한 바 있다. 업타임은 이런 사적 대화보다는 친구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와 영상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타임

현재 업타임에 등록된 대부분의 콘텐츠는 제작사인 에어리어 120이 직접 등록한 것이다. 고양이 영상을 비롯해 TV 프로그램의 짧은 클립과 웃긴 영상 등 다른 사람과 함께 보기에 적합한 콘텐츠들이다.

업타임에 공유된 콘텐츠를 특정 그룹이나 장르에 따라 검색하는 기능은 아직 없고, 라이브 스트리밍도 지원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스크롤링을 유도하려는 것인지, 화면 상단의 상태 바를 터치하면 페이지의 가장 위로 올라가는 아이폰의 기본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다.

업타임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는 있지만,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초대 코드와 미국 앱스토어 계정이 필요하다. 현재 초대 코드는 업타임의 트위터 계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Source: TechCrunch - "YouTube launches Uptime, an experimental app for watching videos with friends" - 2017.3.13
신 계영
신계영은 정부 정책과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 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이 중 특히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확산과 이에 따른 규제의 발달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동향을 한국에 알리고자 비석세스에서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거주하고 있다. kyeyoung.shin@besuccess.com